우리는 이어져 있다고 믿어“뚫고 지나갔던 공기가 다시 모이고 뚫고 갔던 몸이 다시 온전해지기까지” 고통과 상처 위에 돋아나는 '너와 나'라는 감각, 부스러지고 깨어진 세계를 메우는 회복의 언어저자손미출판문학동네출판일2024.08.29 크레이프 케이크에 포크를 찔러넣었지층층 쌓인 수백 가지 내가 있어서겹겹이 쌓인 슬픔이 있어서변산반도에서 사진을 찍을 때층층 굳어진 바위 앞에서바퀴에 깔린 생물들처럼납작하고 딱딱한 마음들이 차곡차곡(...)케이크를 찌르던 포크가 멈춘 어떤 층거기에 갇혀 있는 마음못 나간다고 믿으면 정말 못 나가는 거야초를 꽂고 불을 붙여도 녹지 않는 곳이 있어어떤 층이 진짜일까내가 믿고 있는 무수한 층들내가 오랫동안 갇혀 있는 계단 p.50~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