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완독한 책들 공유할게요

진유고 2024. 11. 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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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완독한 책들 📚
공유할게요






이젠 안녕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그림동화 『이젠 안녕』. 어린 강아지였을 때부터 늘 함께했던 애완견 호퍼를 잃은 해리가 슬픔을 극복해 내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냈다. 잠도 한 침대에서 잘 만큼 둘도 없는 사이인 해리와 호퍼가 어느 날 갑자기 이별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슬픔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갑작스러운 이별이라는 엄청난 충격을 해리가 극복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섬세하게 그려졌다.
저자
마거릿 와일드
출판
책과콩나무
출판일
2010.11.10
숨어 있는 집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케이트 그리너웨이상 등을 수상한 마틴 워델과 신비로운 일러스트로 분위기를 자아내는 네슬레 스마티즈상 수상 작가 안젤라 배럿의 고전 그림책 『숨어 있는 집』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오솔길 아래 작은 집에 사는 브루노 할아버지는 나무 인형을 만든다. 세 나무 인형은 집과 마당을 지키며 할아버지와 함께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가 떠나고 집은 덤불 속으로 숨어 버리는데…. 세 나무 인형은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을까? 자연의 순환에 따라 반복되는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변함없는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는 세 나무 인형이 조화를 이루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잔잔한 어조의 글과 섬세한 일러스트를 통해 품격 있는 그림책의 고전이란 무엇인가를 제대로 보여 준다.
저자
마틴 워델
출판
비룡소
출판일
2024.02.28
돌멩이 가족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살았습니다. 돌멩이 가족은 가장 높은 산꼭대기에서 살았습니다. 그곳에서는 온 세상이 내려다보였습니다. 바람은 상쾌하고, 주위에 향기로운 풀이 자라고, 멀리 보이는 계곡에서 평화롭게 풀을 뜯는 양들의 수를 세면서 세 돌멩이는 평화롭고 안락하게 살았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사건이 연이어 일어났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폭풍이 불어와 돌멩이 가족은 바람에 날려 산 중턱에 있는 새 둥지에 떨어졌습니다. 전에 살던 산꼭대기에서 그리 멀지 않으니 그런대로 살 만하다 싶었지만, 그 둥지의 주인인 갈까마귀가 몹시 화를 내며 나타나 돌멩이 가족을 대번에 쫓아버렸습니다. 그렇게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일어나면서, 앞 못 보는 두더지에게 쫓기고, 건방진 토끼에게 쫓기고, 양치기 개에게 쫓긴 돌멩이 가족은 산비탈을 굴러 결국 가장 낮은 밑바닥으로 떨어집니다.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누구에게도 피해를 입히지 않았는데, 저기 높은 곳에서 행복하게 살던 세 돌멩이는 결국 여기 가장 낮은 곳에, 그것도 물속에 빠져서 전에 누리던 모든 것을 잃어버립니다. 어려움을 겪는 돌멩이 가족의 자세 하지만 돌멩이 가족은 점점 낮은 곳으로 떨어지면서도 그곳에서 행복을 찾습니다. 비록 저기 높은 곳에서 누리던 것들은 없더라도 여기 낮은 곳에는 푹신한 모래밭도 있고, 춤추는 물풀도 있고, 떼 지어 다니는 물고기도 있습니다. 잃은 것을 아쉬워하거나 잃게 한 것에 분노하지 않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거기서 새로운 삶을 찾는 돌멩이 가족은 오늘날 몹시 고단한 우리 현실을 보여주고 어려움에 맞서는 지혜를 전해주는 것만 같습니다. 재미와 감동이 있는 그림책입니다. 탁월한 이야기꾼이자 개성적인 화가의 작품 저자 올리비에 탈레크는 『이건 내 나무야』 『조금 많이』 『그랬다면 어땠을까』 『전나무 저니의 모험』 등 유머러스하고 지혜가 가득 담긴 작품을 통해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작가입니다. 무엇보다도 세련되고 독창적인 그림으로 때로 코믹한 상황을 통해 함축적인 메시지와 지혜를 전하는 그의 신작 『돌멩이 가족』은 어른과 아이가 함께 보고 의미를 새겨볼 뛰어난 작품입니다.
저자
올리비에 탈렉
출판
이숲아이
출판일
2024.09.10
전쟁하지 않아(양장본 HardCover)
『전쟁하지 않아』는 전쟁 없는 세계에서 살고 싶은, 후손들에게 그런 세상을 물려주고 싶은 노시인의 바람을 ‘○○는 전쟁하지 않아’ 라는 문장을 되풀이하는 것으로 잔잔하게 전한다.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평화의 소중함을 그리고 세계가 함께 평화로워지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았다. 세상 모든 어린이들에게 자신의 바람을 전하고 싶은 간절함으로 시인은 한 음절 한 음절 천천히 글을 써 내려 갔을 것이다.
저자
다니카와 순타로
출판
북뱅크
출판일
2015.12.24
환괴지대
도호쿠 지방을 여행하며 시골길을 걷던 커플은 장례식으로 큰 소리로 우는 여자를 목격한다. 그녀는 '곡녀'라는 직업이라고 한다. 그것을 본 커플 중 여성 쪽에 이변이 일어나는데?! 호러의 귀재 이토 준지가 극한의 공포로 초대한다! 〈곡녀 고개〉를 비롯하여 4편의 단편을 수록한 걸작 호러 단편집!
저자
이토준지
출판
미우
출판일
2021.09.30
작은 당나귀(느림보 그림책 21)(양장본 HardCover)
평화로운 성을 꿈꾸는 작은 당나귀 이야기『작은 당나귀』. 2008 CJ그림책축제 일러스트레이션상 수상작으로, 기형도의 시 <숲으로 된 성벽>을 모티브로 했다. 도시에 사는 작은 당나귀는 늘 똑같은 하루 속에서 평화로운 곳으로 떠나는 꿈을 꾼다. 어느 날 떠돌이 시인이 나타나 신비한 숲에 있는 평화로운 성에 대해 노래하고, 작은 당나귀는 그 성이 자신이 꿈꿔온 곳이라고 믿고 신비한 숲으로 떠난다. 한편, 소문을 들은 골동품 상인은 신비한 숲 속에 보물이 숨겨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사람들을 시켜 나무를 모두 베어 버리는데….
저자
김예인
출판
느림보
출판일
2010.02.04
여름 이야기
어느 여름날, 루시는 달콤한 딸기 빵을 정성스럽게 감싼 빨간 보따리를 어깨에 지고 어딘가로 향합니다. 두리번두리번, 무언가를 찾는 듯하더니 가뿐하게 나무 위에 올라 자리를 잡습니다. “아, 아름다워.” 눈부시게 푸른 여름이 눈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이런 풍경과 함께라면, 루시가 가져온 딸기 빵의 맛은 더 환상적일 거예요. 이보다 더 바랄 게 없다고 생각할 때쯤··· 작은 생쥐 마르셀이 동그랗게 풍성한 나뭇잎 사이로 빼꼼, 고개를 내밉니다. “같이 앉아도 돼?” 그리고 바로 그때부터, 토끼 친구 레옹, 거북이 친구 도리스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입니다. 처음 만나는 달팽이 친구, 아드리앙까지도요. 사랑하는 친구들 사이에 둘러싸여 서로의 음식을 다 함께 나누어 먹으면서 루시는 생각합니다. 맛있는 것에 아름다운 계절의 풍경이 더해지면 완벽하지만, 거기에 그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면 바로 그것이야말로, 더 바랄 것이 없는 온전한 행복이라고요.
저자
마리안느 뒤비크
출판
고래뱃속
출판일
2024.07.22
휘슬이 두 번 울릴 때까지
‘민주인권그림책’은 사계절출판사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협업으로 출간하는 논픽션 그림책 시리즈(전 8권)입니다. 우리가 사는 현대 사회를 촘촘하게 들여다보고 다양한 사회적 의제들을 찾아내어 그림책으로 풀어냈습니다. 차별과 불평등, 이주노동, 성역할, 폭력의 감수성 등 민주주의와 인권의 의미를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일상 속에서 공감하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책에 담아냈습니다. 시리즈에는 자신만의 고유한 작품 세계를 바탕으로 현재 그림책 작업을 활발히 하는 작가들이 다수 참여했습니다. 볼로냐 라가치상, BIB, 대한민국 그림책상 수상 작가 및 두꺼운 팬층을 지닌 개성 있는 그림책 작가들이 함께했습니다. 정진호, 권정민, 서현, 이명애, 조원희, 소복이, 오소리 등 국내외 13명의 그림책 작가들이 민주인권그림책의 기획의도에 동의하며 적극 동참했습니다. 이 시리즈는 올해 하반기에 개관하는 민주화운동기념관의 전시 콘텐츠 프로젝트에서 탄생했습니다. 기획 및 저작 지원을 맡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과거 국가폭력의 현장이었던 남영동 대공분실을 민주화운동과 민주주의의 역사를 기억하는 공간인 민주화운동기념관으로 조성하고 있습니다.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탄압하고 고문했던 남영동 대공분실을 보존하고, 전시와 교육 시설을 마련하여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2022년 초에 발족한 ‘민주인권그림책프로젝트’는 한국 현대사의 뜻깊은 현장의 전시 콘텐츠로서 그림책을 자리매김한다는 의미를 갖고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그림책의 높은 예술성과 전달력을 통해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미래 세대에게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실행한 프로젝트가 이제 결실을 맺어 그림책으로 출간됩니다.
저자
이명애
출판
사계절
출판일
2024.08.01
등대와 엄마고양이
『등대와 엄마고양이』는 430만 독자를 감동시킨 우리 시대의 작가 이철환 선생님이 아이에게, 엄마에게, 우리 모두에게 선사해 주는 선물 같은 그림책입니다. 낮은 곳에서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의 삶을 따듯한 이야기로 전달해 주는 이철환 선생님, 그가 또다시 가슴 시린 엄마고양이 이야기로 독자들을 찾아옵니다. 이철환 선생님은 유년시절 자신이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수만 개 혹은 수십만 개의 점을 찍어 완성한 그림과 함께 『등대와 엄마고양이』에 녹여내었습니다. 평화로운 바닷가 마을, 그곳에서 만난 세 마리의 고양이와 소년. 바닷가 마을을 배경으로 펼치지는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가 풍부한 색으로, 그림으로, 따듯한 사랑으로 표현됩니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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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이지북
출판일
2024.08.23
헤이즐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작가 ‘피비 월’의 그림책 『헤이즐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출간! 그림책의 매력은 무엇일까? 그 매력은 단연 멋진 그림에 있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그림책은 이제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두루 사랑받는 책이 되었다. 보물창고에서는 그동안 〈I LOVE 그림책〉 컬렉션으로 남녀노소 두루 읽을 수 있는 보물 같은 그림책들을 꾸준히 출간해 왔다. 이번에 새로 출간된 책은 바로 멋진 그림이 눈에 확 들어오는 『헤이즐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이다. 작가 피비 월은 수채화와 콜라주에서부터 패브릭 조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는 예술가이다. 피비 월은 미국에서 여러 권의 그림책을 출간했지만, 한국 독자들에겐 이번 그림책 『헤이즐의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첫선을 보이는 작가이다. 피비 월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숲속 요정 마을의 사계절을 예쁜 그림에 담았는데,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자연·계절·생명·우정·공동체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림책 『헤이즐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손에 들면 우선 묵직한 볼륨감으로 다가온다. 큼직한 판형에 그림책으로선 드물게 100쪽 가까운 두께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봄·여름·가을·겨울로 구분된 짜임새 있는 구성과 완성도 높은 그림으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풍요로운 색감과 질감의 일러스트는 아기자기하면서도 새뜻한 의미가 실린 이야기와 어울려 그림책으로서의 매력을 한껏 발산한다. 그림책 『헤이즐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한 장 한 장 펼치며 숲속 요정 마을의 사계절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헤이즐과 함께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 같은 신비한 느낌에 푹 젖어들 것이다. ▶생기 넘치는 꼬마 마녀와 숲속 친구들의 이야기 숲속 요정 마을에서 살고 있는 헤이즐은 항상 생기 넘치는 꼬마 마녀이다. 어느 날 고아가 된 알을 구하고, 한여름 날 친구들과 뗏목을 타고 시냇물을 항해하며, 유령이 나오는 숲속 그루터기의 미스터리를 풀고, 몸이 약하거나 아픈 이웃들을 하나하나 보살핀다. 하지만 헤이즐에게도 갑자기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위기의 순간이 닥쳐오는데…… 과연 헤이즐은 제 시간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그림책 『헤이즐의 봄 여름 가을 겨울』에는 각 계절에 어울리는 4가지 이야기가 실려 있다. 숲에서 우연찮게 발견한 부엉이 알을 잘 부화시키고 보살펴 야생으로 되돌려 보내는 ‘봄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생명의 소중함과 자연의 섭리를 상냥하게 들려준다. 혼자 열심히 일하던 헤이즐이 얼결에 친구들의 모험과 놀이에 동참해 즐거움을 만끽하게 되는 ‘여름 이야기’는 아무리 바빠도 마음의 여유가 꼭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느긋하게 전한다. 괴물 울음소리로 오인하고 두려워하던 그루터기 속 괴성이 사실은 외로운 친구의 애타는 호소였다는 것을 알게 되는 ‘가을 이야기’는 진심 어린 친절과 배려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마지막 ‘겨울 이야기’는 늘 숲속 친구들을 헌신적으로 돕던 헤이즐이 위험에 처한 순간 누군가의 도움을 되돌려 받는 극적인 장면으로 가슴 뭉클한 감동을 준다. 이처럼 그림책 『헤이즐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은 아름다운 이미지뿐만 아니라 그와 어울리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새뜻한 메시지로 독자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저자
피비 월
출판
보물창고
출판일
2023.04.20
문제가 문제야
바람그림책 157권. 문제 풀기를 좋아하는 양을 위해 늑대가 문제를 내요. ‘무당벌레 한 마리 더하기 무당벌레 한 마리는?’, ‘나비 한 마리 더하기 나비 한 마리는?’ 하고 묻지요. 양은 냉큼 답을 말해요. 그러면서 문제가 쉽다고 하지요. 그 말에, 늑대는 잠깐 고민을 하더니 ‘무당벌레 한 마리 더하기 꽃향기 한 줌은?’ 하고 다시 물어요. 양이 이번에는 쉽게 대답을 못해요. 늑대는 ‘초록 모자를 쓰고 빨간 옷을 입은 것은 뭘까?’ 하고 또 다른 문제를 내요. 양은 이번에도 고개만 갸웃거리며 어려워해요. 그 모습을 보고 늑대가 과일이라고 힌트를 줘요. 양이 답을 알아차리고 얼른 말해요. 답을 풀어서 기쁜 양에게 늑대는 말해요. 세상엔 풀기 쉬운 문제도 있고, 어려운 문제도 있다고요. 하지만 어려운 문제도 누군가 힌트를 주면 풀 수 있다고 해요. 늑대는 그 밖의 다양한 문제도 이야기해 줍니다. 과연 세상엔 어떤 문제들이 있을까요?
저자
신순재
출판
천개의바람
출판일
2024.08.23
물꼬
‘물꼬’는 논에 물이 넘어오거나 나가도록 만든 좁은 길을 뜻하는 말입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에 의존해 농사를 짓던 시절에는 물꼬 보는 일이 굉장히 중요했습니다. 벼를 잘 키우려면 논물의 양을 잘 조절해야 하니까요. 가뭄이 들거나 장마가 오면 물꼬를 트거나 막아서 적당량의 물이 논에 차도록 조절해야 하죠. 그래서 농사꾼들은 물꼬를 보러 하루에도 몇 번씩 논으로 가곤 했습니다. 《물꼬》는 논으로 물꼬 보러 간다고 하시는 할아버지의 말을 듣고, ‘물꼬’가 무엇인지 알아내려 재미난 상상을 거듭하는 아이의 무궁무진한 상상 세계를 담은 시 그림책입니다. 안도현 시인은 순수하고 장난기 가득한 동심의 세계를 유머와 재치 넘치는 상상력으로 풀어냈습니다. 여기에 창의적인 그림들이 물꼬의 의미를 확장하며 장면마다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한 달 만에 반가운 비가 내리자, 할아버지는 삽을 들고 서둘러 논으로 나가십니다. 물꼬 보러 간다는 할아버지의 말에 아이는 어리둥절합니다. 물꼬라는 말을 처음 들었으니까요. 아이는 물꼬가 무엇일지 생각하고 또 생각합니다. 물꼬, 물꼬 하면 여러분은 무엇이 떠오르나요? 이 책은 낯선 단어를 마주한 아이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 뜻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물꼬를 되뇌며 자꾸 생각하니, 물꼬는 머릿속에서 개구리처럼 꼬륵거리기도 하고 고양이처럼 꼬리를 치켜올리기도 하죠. 물꼬 트이듯 생각이 흐르고 흘러 상상은 날개를 달고 날아갑니다. 이미 만들어진 말, 익숙한 풍경, 친숙한 사물도 낱낱이 분해하고, 작게도 보고 크게도 보며 이리저리 궁리하면 새로이 보이지 않을까요? 책을 보며 함께 물꼬가 무엇인지 상상력을 발휘해 보세요! 자신만의 상상 세계를 넓히는 사이, 감수성은 풍부해지고, 창의력은 쑥쑥 자라날 겁니다.
저자
안도현
출판
바우솔
출판일
2024.07.24
할아버지의 시계
전통가옥 마루에 걸린 할아버지의 벽걸이 시계를 통해 할아버지의 탄생과 죽음에 이르는 팔십 여년의 시간을 시대별로 섬세하게 들려주는 그림동화 『할아버지의 시계』. 같은 제목의 외국 곡 ‘Grandfather’s clock’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노래에 나오는 할아버지의 시계를 우리의 전통가옥 마루에 걸린 벽시계로 바꾸어 섬세하게 그려냈다. 할아버지가 태어난 집으로 와서 늘 가족들과 함께 한 시계가 할아버지와 함께 세월이 쌓여가는 모습을 볼펜 한 자루로 재현해 냈다. 세월이 흘러 조금씩 변해가는 사람과 집, 자연과 물건, 그리고 시계를 애정 어린 시선으로 생생하게 그려내 감동을 전한다.
저자
윤재인
출판
느림보
출판일
2010.06.10
아빠 어디까지 왔어?(느림보 그림책 57)(양장본 HardCover)
추운 겨울 아빠가 퇴근을 하고 지하철을 타러 갑니다. 그런데 갑자기 아빠의 그림자가 꿈틀 몸을 일으키더니, 아빠의 어깨에 손을 척 얹었어요. 아빠는 깜짝 놀라 가방을 떨어뜨립니다. 바로 그 순간 아빠와 그림자는 합체가 되었지요! 가방에 매달려 있던 컵고양이 장식도 생명을 얻었고요. 그것은 아이가 아빠에게 선물한 가방 고리입니다. 그림자와 합체된 아빠는 어마어마한 초능력을 얻었습니다. 아빠는 슈퍼맨처럼 하늘 위로 날아올라 가장 높은 빌딩 위에 우뚝 서서 구석구석을 살펴봅니다. 그리고 컵고양이에게 말하지요. “자, 우리 함께 도시를 구하러 가자!” 눈이 펑펑 내리자 포장마차 아주머니가 위험에 처합니다. 아빠와 고양이는 아주머니를 구조해 컵에 태웁니다. 이어 미끄러진 택배 아저씨와 다른 사람들도 구조합니다. 컵은 사람들을 태울 때마다 조금씩 커지더니 어느 새 커다란 배로 변했어요! 눈이 그치자, 커다란 배는 두둥실 평화롭게 하늘을 날고 있어요. 사람들은 신기해하면서 즐거워합니다. 그런데 너무 많은 사람들을 태웠나요? 갑자기 배가 기우뚱하더니 점점 아래로 떨어집니다. 아빠와 고양이가 버텨보지만 소용없어요. 바닥에 충돌할 위기에 처하자, 아빠가 하늘 높이 치솟아 올라갑니다. 그리고 곧 커다란 보름달을 끌고 옵니다. 모두 힘을 합쳐 보름달을 컵에 매달자, 보름달은 커다란 풍선이 되어 컵을 하늘 높이 들어 올립니다. 사람들은 박수를 치며 행복해합니다. 아빠는 컵에 탄 사람들을 집으로 무사히 데려다 주고, 고양이를 안고 돌아옵니다. 이미 한밤중입니다. 아빠는 잠든 아이가 깰까봐 살그머니 창문으로 들어옵니다.
저자
남궁선
출판
느림보
출판일
2020.01.15
한여름 밤, 무엇 때문에 깼니?
모두가 잠든 고요한 여름밤! 갑자기, 불현듯, 너는 잠에서 깨어나 엄마도, 아빠도, 집 안을 어슬렁대던 고양이도 모두 잠들어 있는 여름날의 한밤중. 너는 누가 깨우지도 않았는데, 불현듯 눈을 비비고 일어나. 세상은 모두 잠들어 있는데 너만 혼자 왜 깨어났니? 혹시 누가 너를 깨우기라도 한 거니? 너는 살그머니 계단을 내려가. 부엌에서 낮에 어슬렁대던 고양이가 잠들어 있는 걸 발견해. 그런데 고양이도 너처럼 갑자기 깨어나서는 들릴 듯 말 듯한 소리로 그르렁대네. 고양이는 무엇 때문에 깼지? 너 때문일까? 너는 깨어난 고양이와 함께 문 밖을 내다보다 용기를 내어 밖으로 발을 내딛어. 한방중의 집 밖에서는 무엇을 만나게 될까? 잠에서 깨어나 만나는 집 밖의 풍경! 한 장 한 장 넘기며 누가 잠을 깨웠는지 꼬리에 꼬리를 물며 따라가 물을 열고 집 밖을 나서자 건너편 집의 개가 모습을 드러내며 컹컹 짖어 대. 이 밤중에 개는 무엇 때문에 깼을까? 어느샌가 갈색 토끼가 빛나는 눈을 뜨고 너를 쳐다봐. 또 토끼는 이 밤에 무엇 때문에 깼을까? 그 다음에 깨어나는 것은 무얼까? 나뭇잎이 깨어나고, 바람이 깨어나고, 구름이 깨어나고……. 그런데 자연의 이 친구들은 과연 무엇 때문에 깼을까? 너는 하나하나 깨어난 것들을 쫓아서 꼬리에 꼬리를 물듯이 따라가. 그리고 그 끝에서 너는 무얼 만나게 될까? 책장의 끝에서 만나는 것은? 책장의 앞에서부터 조금씩조금씩 커져 가는 환하고 따스하고 노르스름한 존재 과연 무엇이 너와 고양이와 강아지와 토끼와 나무와 바람, 그리고 구름의 잠을 깨운 걸까?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우리는 잠을 깨운 존재의 실마리를 조금씩 알아챌 수 있어. 너와 고양이와 개와 토끼와 나무와 너의 머리칼과 구름을 한번 자세히 들여다봐! 아마 눈치를 채게 될 거야. 누르스름하고 따스한 빛이 몸의 한쪽을 희미하게 비추고 있는 걸 말이야. 하지만 책장을 넘기는 우리는 이미 알고 있어. 벌써부터 노스름한 빛이 책장마다 계속 등장하고 있었다는 것을. 마지막 장을 넘겨 하늘 높이 떠 있는 둥근 달을 보지 않고서도 말이야. 글 작가 데버라 홉킨슨은 꼬리에 꼬리를 물 듯 질문을 이어가며 너와 고양이와 강아지와 나무와 바람과 구름의 잠을 깨운 존재가 무엇인지 물어가. 이에 답을 하듯 케나드 박의 어둡지만 환한 존재를 숨기고 있는 듯한 색감의 그림이 달의 존재를 조금씩 드러내. 그러다가 마침내 동그란 달이 떠 있는 마지막 그림에서 너를 다시 포근하고 노르스름한 잠의 세계로 이끌지. 그런데 달은 무엇 때문에 깼을까?
저자
데버라 홉킨슨
출판
책상자
출판일
2024.07.20
할머니와 걷는 길
오늘은 바쁜 엄마와 아빠 대신에 할머니와 함께 하루를 보내기로 했어요. 지루한 시간들도 잠시, 할머니가 함께 놀이터에 가재요! 그런데 할머니의 걸음은 느려도 너무 느렸어요. 후다닥 놀이터에 뛰어가 놀고 싶은 내 마음과는 달리 할머니는 느릿느릿 춤추듯 걸었거든요. 그런데, 할머니의 느린 걸음에 발맞춰 한 발자국 한 발자국 걷다 보니,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여요! 우리 할머니는 정말 멋져요!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빠르기도 하지요!
저자
박보람
출판
노란상상
출판일
2018.04.25
캄캄해도 괜찮아!
우리 아빠는 놀이동산에 갈 때 운전하지 않아요. 하지만 꼬마자동차는 운전하지요. 좋은 꽃 향기도 잘 알고, 청소도 잘하는 우리 아빠! 그 중에서 숨바꼭질을 가장 잘 한답니다. 아무리 꼭꼭 숨어도 금방 잘 찾아내지요. 아빠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저자
이지현
출판
재능교육
출판일
2021.02.22
아무 일 없었어(양장본 HardCover)
- 어린이들의 꿈과 소망을 아름다운 색채로 그려내는 작가, ‘마크 얀센’의 신작 - 다양한 동물들과 보낸 특별한 하루를 다룬 그림책! ● 줄거리 사라와 닉은 바람 불지 않는 저녁에 보드랍고 하얀 털 위에 누워 있어요. 두 아이는 서로의 하루가 어땠는지 이야기를 나누지요. 닉이 먼저 별일 없었던 하루였다고 이야기합니다. 닉은 아침에 물구나무를 섰어요. 커다란 호랑이의 머리 위에서요. 그 다음에는 수영을 했어요. 깊은 바다속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들을 따라다녔죠. 그러고 나서는 악어의 입 끝에 앉아 쉬었고요. 닉의 키만 한 쥐떼들에 둘러싸여 쥐들이 뛰어가는 것도 보았어요. 오후에는 두 마리의 사자와 인사도 나누었고요. 새들이 노래하는 소리도 들었어요. 닉은 이 모든 일들이 아무런 일이 아니라고 이야기해요. 사라의 하루는 어땠을까요? 사라도 특별한 일 없는 하루를 보냈지요. 아침에 코끼리의 코끝에 매달려 있는 사과를 따고, 호랑이가 쓴 것과 같은 우스꽝스러운 모자를 쓰고 놀았어요. 새들과 함께 코끼리 코에서 미끄럼틀을 타고, 새들에 둘러싸여 피리로 노래를 불렀어요. 해질 무렵에는 곰 인형 들과 함께 예쁜 나비를 보았어요. 사라도 이 모든 일들이 아무런 일이 아니라고 이야기해요. 닉과 사라는 내일 단둘이서만 놀기로 약속을 하고, 꿈나라로 갑니다.
저자
마크 얀센
출판
주니어김영사
출판일
2019.04.05
차를 타고
파란 자동차를 타고 엄마와 아빠, 아이 세 식구가 할머니를 만나러 길을 나섭니다. 빵집과 꽃집을 지나 파란 차는 골목골목을 누빕니다. 큰길에 들어서니 앗, 이쪽은 공사 중이에요! 공사장을 피해 달리니 이번에는 산길이 나타납니다. 높다란 산 위로 구불구불 난 길을 달려 마침내 항구에 도착합니다. 차를 싣고, 배는 바다를 건너 섬으로 향합니다. 가족들은 보고 싶은 할머니를 곧 만날 수 있을까요? 《차를 타고》는 할머니네 집으로 향하는 파란 차의 즐거운 여정을 그린 그림책입니다. 부드러운 색채로 찍어 낸 섬세한 목판화로 차를 타고 가는 풍경을 귀엽고도 담백하게 표현했습니다. 굽이굽이 이어지는 길 위를 달리는 파란 차를 따라가다 보면 다음에는 어떤 길이 나타날지 궁금해집니다. 끝으로 마지막 장에서는 길에서 만난 특색 있는 탈것들을 소개해 탈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합니다.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즐거운 방문길에 함께해 보세요. 마음까지 밝아지는 즐거운 드라이브가 펼쳐질 거예요!
저자
오카모토 유지
출판
진선아이
출판일
2024.07.30
황금동 사람들
본 작품은 박건웅 작가의 대부분의 작품들 - 《노근리 이야기》, 《그해 봄》, 《짐승의 시간》, 《제시의 일기》 등 증언과 역사적 사실들을 기반으로 사건을 재연하고 창작해 온 다큐멘터리 형식과는 다른 대중적인 재미와 흥미를 위해 미스터리 판타지 드라마로 구성하였다. 또한 20여년간 한국 현대사의 아픈 기억들을 발굴해 온 박건웅 작가의 첫 번째 오리지널 장편 그래픽노블인 《꽃》이후, 작가의 두 번째 오리지널 장편 만화이다.
저자
박건웅
출판
우리나비
출판일
2023.09.30
곰아, 언젠가 너를 만나고 싶었어
『곰아, 언젠가 너를 만나고 싶었어』. 이 책은 알래스카를 사랑했던 야생사진작가 호시노 미치오의 작품으로, 끝없이 펼쳐진 툰드라에서 렌즈 건너편 한 동물과의 교감을 담아낸 포토에세이다. 호시노 미치오는 20세에 한 권의 사진집에 이끌려 사진작가의 길을 선택했고, 알래스카에 정착하여 생을 마감할 때까지 알래스카의 대자연을 사진과 글로 기록하는 데 진심을 다했다. “언젠가 너를 만나고 싶었어”. 한 줄 문장으로 시작되는 이 책은 다가갈 수 없는 곰을 향한 작가의 애틋한 심정이 알래스카 사계절의 아름다운 사진 위로 한 편의 시처럼 마음을 울린다. 대자연 앞에 한없는 동경과 경외감으로 자연과 교감하고자 했던 호시노 미치오. 그의 순수한 영혼에서 자연과 생명에 대한 깊은 사랑을 느껴 본다.
저자
호시노 미치오
출판
진선북스
출판일
2024.06.18
타이타닉을 구하라
★2023 요토 카네기상 최종 후보작★ ★2022 클라우스 플루게상 최종 후보작★ ▶ 감동적인 이야기와 아름다운 그림으로 만나는 타이타닉호 침몰 사건 1912년, 타이타닉호는 영국 사우샘프턴 항구에서 미국 뉴욕으로 첫 항해를 시작했어요. 타이타닉호는 당시까지 만들어진 배 중 가장 큰 배였습니다. 이 배는 가장 호화로운 객실과 식당, 카페를 갖추고 있어 ‘바다에 떠다니는 호텔’이라고 불리기도 했답니다. 그러나 미국으로 출발한 지 4일 만에 타이타닉호는 바다 한가운데에서 빙산과 충돌하고 말아요! 충돌로 배가 찢어져 바닷물이 밀려들기 시작하자 타이타닉호는 급하게 주변의 모든 배에 구조 신호를 보내기 시작합니다. 전 세계가 타이타닉호의 첫 출항을 응원할 때, 작고 소박한 여객선 카르파티아호는 뉴욕에서 유럽 대륙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순조롭게 바다를 항해하고 있던 카르파티아호에 한 통의 무전이 걸려 옵니다. 가까운 바다에서 침몰하고 있는 타이타닉호가 보낸 무전이었어요. 카르파티아호의 로스트론 선장은 타이타닉을 구하기로 결심했고, 두려움을 모르는 작은 배 카르파티아호는 즉시 항로를 돌립니다. 북대서양의 차가운 바다를 가로질러 타이타닉호에 달려가기 위해서요! 칠흑처럼 캄캄한 밤, 카르파티아호는 과연 바다에 가득한 빙산들을 뚫고 위험에 처한 배 타이타닉호의 선원과 승객들을 구할 수 있을까요? 『타이타닉을 구하라』의 작가 플로라 들라기는 타이타닉이 만들어진 도시 벨파스트에서 태어났고, 그의 증조할아버지와 할아버지는 그곳의 조선소에서 일했어요. 『타이타닉을 구하라』는 영국의 주목받는 논픽션 일러스트레이터이기도 한 작가의 데뷔작이랍니다. 플로라 들라기는 멋진 그림을 통해 약 110년 전 일어난 비극적인 해상 재난을 되살려내 그 생생한 순간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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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산지니
출판일
2024.06.28
누가 잃어버린 걸까?
어느 날, 아기 토끼 쿠는 숲속을 걷고 있었어요. 저쪽 그루터기에 귀여운 인형이 놓여 있네요. 누가 잃어버린 걸까요? 쿠는 귀여운 인형이 마음에 쏙 들었어요. 결국 인형과 함께 집으로 돌아갔지요. 엄마가 인형에 대해 물어봤지만 잠깐 빌린 거라고 거짓말을 하고 말았어요. 쿠는 인형과 함께 노는 일이 너무 즐거웠어요. 자전거도, 소꿉놀이도 함께 했지요. 하지만 쿠가 인형을 그냥 가져왔다는 걸 엄마가 알아 버렸지 뭐예요. 엄마는 화를 내며 당장 돌려주고 오라고 했어요. 하지만 쿠는 인형을 돌려주고 싶지 않았지요. 쿠는 인형을 원래 주인에게 되돌려 줄 수 있을까요?
저자
미야니시 타츠야
출판
담푸스
출판일
2019.06.30
구구는 고양이다. 1
1995년 10월 6일 13년 5개월 그리고 하루를 같이 살았던 고양이 사바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그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어서, 먹을 수도 없고, 잠을 잘 수도 없었다. 그러던 중, 펫숍의 구석진 우리에서 홀로 남겨져 있던 작고 약해 보이는 고양이가 꾸벅꾸벅 조는 것을 보게 되었다. 이 아이가 2대째 고양이 ‘구구’가 되었다. 저자와 고양이들의 파란만장한 해피 라이프를 그린 에세이 코믹 1탄!!
저자
오시마 유미코
출판
미우
출판일
2018.08.31
마음의 모양
“나도 이런 구닥다리 집이 아니라, 겨울의 스웨터 같은 따뜻하고 아늑한 집에서 살고 싶어!” 너에게 난 이제 필요 없는 것 같았어. 그래서 결심했지. 너를 두고 내가 가출하기로! 나도 너처럼 겨울의 스웨터 같은 따뜻하고 아늑한 집이 갖고 싶어졌거든. 왜 몰랐을까? 집도 집이 필요하다는 걸 말이야! 《마음의 모양》은 무관심한 집주인이 낡고 오래된 파란 집을 함부로 대하자, 자신을 따뜻하게 반겨 줄 집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파란 집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여행을 나선 파란 집이 숲속에서 처음 만난 달팽이는 ‘마음의 모양’에 맞는 집이 진정한 집이라고 말해 줍니다. 이후 파란 집은 애벌레, 벌들과 해달, 할머니, 꼬마까지 다양한 존재들을 만나며, 내 집을 찾기 위해 필요한 마음의 모양을 점차 알아 갑니다. 그리고 헤어졌던 집 주인과 다시 만나, 이전에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그토록 바랐던 서로의 집을 찾게 됩니다. 작가는 색연필과 템페라 물감, 콜라주 기법을 이용해 파란 집의 여정을 멋진 그림으로 표현하고, 조곤조곤 다정하게 진정한 의미의 집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을 건넵니다. 이제 여행의 첫발을 뗀 파란 집을 따라 각자의 마음의 모양과 딱 맞는 ‘집’을 찾아보세요!
저자
이혜정
출판
길벗어린이
출판일
2024.07.25
셜록 홈스: 바스커빌 가문의 개
"고전이란 모든 사람이 칭찬하지만,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이다" 마크 트웨인의 고전에 대한 정의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세계문학그림책은 고전 작품을 대하는 사람들의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 기획된 책이다. 시대마다 새롭게 발굴되는 풍성한 고전 리스트를 선별해 작품의 본질을 잃지 않으면서 시대 감각에 맞는 간결한 구성과 아름다운 그림으로 완성했다.
저자
이해준
출판
고래의숲
출판일
2023.09.05
보물을 품은 숲으로(양장본 HardCover)
두 명의 탐험가가 보물을 찾으러 모험을 떠납니다. 인간의 탐욕으로 황폐화된 숲을 지나고, 어마어마하게 큰 강을 따라 한참을 가서야 모습을 드러낸 초록 숲. 초록 숲에 숨겨진 보물은 무엇일까요? 자연의 거대한 품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인간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자연의 일부분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 주는 그림책입니다.
저자
에릭 바튀
출판
한울림어린이
출판일
2019.03.15
올챙이
『올챙이』는 부모의 이혼으로 아빠와 따로 살게 된 어느 아이의 성장 이야기입니다. 보스턴 글로브-혼 북 상, 뉴욕 타임스 우수 그림책상 수상 작가 맷 제임스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작가는 뜻밖의 슬픔에 맞닥뜨린 아이를 알에서 깨어난 올챙이에 빗댑니다. 올챙이가 개구리가 되어 연못 바깥의 뭍으로 오르듯, 부모의 이혼은 슬프지만 그 슬픔을 안고서 내일로 한 걸음 내딛는 아이의 모습을 절제된 글과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긴 봄장마 속에서 아이와 아빠가 함께 보낸 다정한 하루는 기쁨과 안도의 기억으로 마음에 오래 남을 것입니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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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원더박스
출판일
2024.04.18
그케 되았지라
1990년 《한길문학》과 《동양문학》으로 등단하여 시, 소설, 희곡, 동화 등의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해 온 박상률 시인의 시집 『그케 되았지라』가 걷는사람 시인선 116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박상률 시인은 옛사람의 짧은 말 속에 담긴 파장(波長)에 대해 오랫동안 골몰하며, 그 말이 지닌 깊은 해학과 성찰, 지혜를 톺아보며 이 시집을 써 내려갔다. 고향(전남 진도) 어른들이나 어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어떤 철학이나 두꺼운 서책보다도 그들의 말이 빚어내는 여운과 감흥이 곧 시(詩)라는 각성에 이른 것이다. 이는 곧 심심함의 미학으로 귀결되는데, 해설을 쓴 정우영 시인이 말한 것처럼 “‘깊은 심심함’에는 심저에 잠겨 무언가를 찾고자 하는 심심(心深)함과 심심(心尋)함이 두루 스미어 있”다고 하겠다. 그저 침잠하는 게 아니라, “여기를 살되 나와 나의 바탕을 깊이 성찰하며 그 심연을 들여다보자는 청유”가 바로 이 시집의 백미인 것이다. 시집을 펼치면 ‘싸묵싸묵’ ‘고로코롬’ ‘액상하다’ 같은 표현이 우리를 시인이 있던 시공간 속으로 데려간다. 비록 가진 것 없이 살지만 넉넉하고 푸근한 인심, 일상에서 건져낸 생생한 대화 속의 촌철살인(寸鐵殺人),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순정한 삶, 그리고 말 한마디가 남기는 여백과 여운으로 인해 절로 미소를 짓게 된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친구로부터 걸려 온 전화 한 통으로 시작된 시 「그케 되았지라」는 이 시집을 관통하는 메시지를 가장 강렬하게 품고 있다. “산에 있어 전화 못 받지라/언제쯤 돌아온다요?/안 돌아오지라. 인자 산이 집이다요/예? 그람, 죽었단 말이요?/그케 되았지라”라는 구절은 남편을 잃은 사람의 숱한 체념과 그리움의 무게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한편, 초겨울 눈송이처럼 한없이 가볍고도 담백하다. 애간장이 녹을 만큼 큰 슬픔을 묵묵히 체화한 다음 툭 내려놓는 한마디. 오래오래 울고 난 뒤에 결국 백지장처럼 가벼워진 상태로 해맑게 웃는 선자(仙子)의 얼굴이 그려진다. 그래서 시 속 어머니의 마지막 한마디 “그케 되았지라”는 잔잔한 수면 위에 놓인 파문처럼 우리의 마음을 더욱 가닐가닐하게 만든다. 정우영 시인이 밝힌 대로 시인 박상률은 “무겁고도 날카로운 문제의식 같은 걸 찬찬히 묵히고 가라앉혀서 실로 가볍고 단순하게 시화”한다. 어른들 말마따나 “여기서 살다가 죽으면 저기 뒷산으로 마실 가는 것”이고, “지워지거나 잊히는 게 아니라, 다만 머물 공간을 옮겨 가는 것에 불과하”다는 인식. 그래서 죽음은 영영 이별이 아니고 다만 저기 자연으로 공간을 옮길 뿐인 것. 〈렛잇비(Let it be)〉의 노랫말처럼 박상률의 시는 심심하게, 또 슴슴하게 지혜의 한 경지를 펼쳐 보여 준다.
저자
박상률
출판
걷는사람
출판일
2024.08.28
이야기 요정
여기 새로운 이야기가 떠오르지 않아 괴로워하는 작가가 있습니다. 절망에 빠진 작가는 어느 날, 기가 막힌 새로운 이야기를 가져다준다는 이야기 요정에 관한 소문을 듣게 됩니다. 이 불쌍한 작가는 과연 이야기 요정을 만나 새로운 이야기를 얻을 수 있을까요?
저자
정미진
출판
엣눈북스
출판일
2024.06.20
부모님이 쓰러졌다
세 남매의 치매 아빠 간병 분투기를 그린 만화 『부모님이 쓰러졌다』. 작스럽게 뇌경색으로 쓰러져서 반신마비가 된 데다 치매까지 온 아버지를 어머니와 세 남매가 함께 간병하며 겪는 고군분투기를 그린 가족 만화다. 감동과 위로뿐 아니라, 실제로 간병하는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까지 담았다. 각자 간병을 둘러싼 환경은 달라도 가족의 마음은 같기에 국가를 불문하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휴먼 드라마다. 평화롭던 어느 날, 아버지가 쓰러졌다! 아버지가 뇌경색 때문에 반신마비의 몸이 되자, 어머니는 황혼이혼까지 고려하게 했던 바람둥이 남편을 화장실까지 따라다녀야 하는 신세가 됐다. 세 남매는 부모님을 돕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눈앞에 닥친 하루를 살아내기 바쁘다. 어린 아들들을 둔 첫딸은 자신의 가정과 부모님 중 무엇을 먼저 챙겨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고, 둘째 아들은 아내와 떨어져 각자의 부모님을 간병하느라 지쳐 있다. 독신인 막내딸은 파견 사원이라서 혼자 먹고 살기도 벅차다. 세 남매가 ‘엄마까지 아프면 어떡하지?’라며 걱정할 무렵, 어쩐지 어머니가 이상해졌다. 간병하다 허리도 안 좋아지고 우울증까지 온 어머니! 세 남매는 간병일기에서 엄마의 진심을 뒤늦게 발견하는데…….
저자
고바야시 유미코
출판
아르테팝(artePOP)
출판일
2016.11.07
개가 곁에 있는 것만으로
유기견이 사람의 상처를 이해하고 삶의 희망을 되살려주는 이야기를 담은 만화 『개가 곁에 있는 것만으로』. 이 작품은 학대당하고 버려져 보호소로 잡혀가던 개 한 마리가 요양원으로 도망쳐왔다가 도그 테라피스트를 만나 ‘보타모찌’라는 이름을 얻으면서 시작한다. 보타모찌는 10년 뒤 늙고 병들어 숨을 거둘 때까지 타고난 테라피도그로서 활약한다. 3년 동안 말문을 닫았던 할아버지는 병실에서 유산을 어떻게 할지 의논하는 자식들이 아니라 보타모찌에게 입을 열고, “내가 어느 파인 줄 알고!”라고 위협적으로 큰소리치던 노인은 사실 사고로 생긴 흉터 때문에 악성 소문이 파다해 먼저 조직폭력배인 척 굴었다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한다. 사람과 달리 편견이 없는 보타모찌는 쥐어박고 욕해도 끝까지 곁을 지키며 상처받은 사람들의 벽을 허물고 마음을 녹인다. 보타모찌도 처음부터 마법의 개는 아니었다. 학대를 당해 생긴 트라우마 때문에 지팡이를 든 남자만 보면 오줌을 지리는 보타모찌를 치유하려는 사람들의 노력 또한 진한 감동을 준다. 도그 테라피스트 ‘고오로기’가 밤마다 지팡이를 든 채 견사에서 침낭을 깔고 자는 장면은 ‘귀엽고 말 잘 듣고 손이 덜 가는 완벽한 개’만을 일방적으로 바라는 현대인의 이기심에 따끔한 일침을 놓는다.
저자
기타가와 나쓰
출판
아르테(arte)
출판일
2016.06.08
백조 액추얼리
일본 순정만화 작가 코다마 유키의 단행본『백조 액추얼리』. 한국과 일본, 중국에 널리 알려진 옛 이야기 '학의 보은'과 '선녀와 나무꾼'의 내용을 소재로 그린 것으로 사람을 향한 진심과 훈훈한 감정 묘사를 밀도 있게 그려냈다.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한 이 책은 클라이막스의 울컥하는 먹먹함과 뒤이은 여운과 기승전결을 통해 신선함과 감동을 불어넣었다.
저자
코다마 유키
출판
애니북스
출판일
2008.12.20
반딧불이의 무덤
저자
노사카 아키유키
출판
다우
출판일
2003.03.03
모든 것이 사라진 그날
실화를 바탕으로 쓰인 희망의 시! 낯선 이웃 난민에 대한 생각을 바꾸다 《모든 것이 사라진 그날》
저자
니콜라 데이비스
출판
우리동네책공장
출판일
2019.08.25
안개 숲을 지날 때
어느 가을날 아침, 텔레비전 속 여성 앵커가 난데없이 기린으로 변했다. 이와 함께 세상 모든 어른들이 동물로 변했다. 대혼란이 있기는 했지만 어른들은 마치 평생 이날을 기다렸다는 듯이 홀가분해했다. 아기들은 동물들이 방문해서 보살폈고, 초등학생 아이들은 동물의 집에 입양되었다. 오직 14살 이상의 아이들만 사람인 채로 자기 집에서 혼자 살았다. 어떤 이야기이기에 이렇게 특이하냐고? 돌과 못을 먹는 가족 이야기, 《돌 씹어 먹는 아이》와 딸기맛 웨하스 과자집에서 잃어버린 사람을 기다리는 《메리 소이 이야기》 등 기이한데 이상하게 납득이 되는 환상극의 대가 송미경 작가의 새로운 판타지 그림책이라서 그렇다. 송미경 작가의 판타지는 평범한 일상 속 작은 틈을 비집고 들어간, 메타버스 저 너머 또 다른 세상 이야기 같다. 이쪽 세상과 크게 다르진 않아 때때로 익숙하면서도 때때로 기이하다. 쓸쓸한 미감이 스며들어 있으면서 다정하고, 아릿한 상처가 배여 있는데도 포근한 감흥을 준다. ‘다정하고 쓸쓸함’이라는 꽤 이질적인 감정을 한 번에 느끼게 해주는 작가 송미경의 새롭고 또 기이한 이야기가 바로 《안개 숲을 지날 때》이다.
저자
송미경
출판
봄볕
출판일
202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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