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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퍼하지 말아요, 곧 밤이 옵니다
삶의 대한 애정과 존재적 고민이 오롯이 담긴 헤르만 헤세의 시 100편을 필사로 만난다 그러나 누구도 내 존재는 파괴할 수 없다 나는 자족하고 타협하며 수백 번 가지가 잘려나가더라도 참을성 있게 새로운 잎을 낸다 그 모든 아픔에도 이 미친 세상을 여전히 사랑하기에 _헤르만 헤세
- 저자
- 헤르만 헤세
- 출판
- 나무생각
- 출판일
- 2024.01.20
슬퍼하지 말아요, 곧 밤이 옵니다
밤이 오면 우리는 빛바랜 땅 위로
서늘한 달님이 살포시 웃어주는 것을 바라보며
서로 손을 잡고 쉴 거예요
p.112
오랜 시간 나의 눈은 피곤했고
도시의 매연으로 불안하고 침침했습니다
이제 나는 소스라치게 깨어나
모든 나무가 축제를 베풀고
모든 뜰이 꽃을 피우는 것을 봅니다
p.114
비록 저녁은 춥고 서글프며
비는 하염없이 내리고
누가 들어줄지 알 수 없다 하여도
나는 나의 노래를 부를 거예요
p.122
하루하루 무던하게
작은 행복을 길어 올리자
기쁨의 순간들을 모아
즐거운 기억의 금빛 그물망을 짜자
p.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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