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걷자걷는사람 시인선 80번째 작품으로 하기정 시인의 『고양이와 걷자』가 출간되었다. 시인 하기정은 2010년 영남일보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해 시집 『밤의 귀 낮의 입술』을 냈으며, 제4회 5·18문학상, 작가의 눈 작품상과 불꽃문학상, 시인뉴스 포엠 시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8년 불꽃문학상을 받을 당시 “낯설고 위험하고 매력적인 질문으로 가득하”다는 평을 받았던 것처럼, 하기정은 이번 시집에서 마음과 마음이 만나 생기는 마찰과 겹쳐짐, 그리고 의식저자하기정출판걷는사람출판일2023.02.06흰 무생채를 썰다 손가락에 빨간 피를 흘리는 곳버무리면 스며들 것들의 목록을 재생해 보는 곳뉘엿뉘엿 넘어가는 검은 소맷자락을이제 그만, 놓아주는 곳p.24우리에게 같은 점이 있다면, 마주 본다..